자녀 나쁜습관 한 번에 고치는 것도 요령

여러 상황에서 아이에게 ‘예쁜~’ 혹은 ‘미운~’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바른 것을 쉽게 가르쳐주려는 의도인데, 전 가끔 이 말이 참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1 잘 못하면 미운 사람, 잘 하면 예쁜 사람?

유치원 체육시간에 아이가 원피스를 입고 왔어요. 선생님이 말합니다.

“오늘은 활동복 입고 오라고 했는데··· 그 옷은 미운 옷이에요. 다음에는 예쁜 옷 입고 오세요.” 아이가 뭔가에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서 말해요. 엄마가 말합니다.

“어허~ 예쁘게 말하라고 했지? 그런 말은 미운 말이야.”

엘리베이터에 탄 아이가 재밍ㅆ는 듯 버튼을 층마다 누르네요.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고 있던 어른이 말합니다

아직 중요한 개념의 기초가 만들어지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이런 말에 많이 노출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개념을 잘못 파악할 수도 있거든요. 나중에 이상한 왜곡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상황1. 아이가 체육시간에 원피스를 입고 왔다면,

“운동을 할 때는 네가 움직이기도 편하고 다치지도 않기 위해서 ‘활동복’을 입는 거야. 다음에는 꼭 입고 오렴.” 라고 그 이유를 정확하게 말해주는 편이 좋아요.

상황2.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서 말한다면,

“소리 지르지 마라. 그냥 말해도 엄마가 들을 수 있어.” 내지는 “작게 말해.”라고 아이가 해야 할 행동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편이 낫습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죄다 누른 아이에게는

“이거 눌러보고 싶은 마음은 아는데, 이렇게 다 눌러 놓으면 엘리베이터가 층마다 다 서야 하거든.

급한 사람은 ‘아 큰일이네 왜 안 올라오지?’할 수도 있어. 다시 한 번 눌러볼까? 이게 꺼질 수도 있거든. 네가 직접 꺼봐.“

아이가 다시 눌러서 끄면 “응, 아주 잘 했어.” 만약 안 꺼지면“오늘은 어쩔 수 없겠다. 잘 기억하렴.” 이렇게 말해줍니다

이럴 때, “너 누가 이런 나쁜 행동하래?”라고 혼내는 분들, 있습니다. 그러면 질문의 핵심이 ‘누가’가 돼요. 아이에게 해주는 말의 핵심은 우연의 일치로 어떤 사람이 아주 급할 때 난감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3 예쁘면 좋은 사람, 예쁘지 않으면 나쁜 사람?

어린 아이가 잘 모르고 한 행동에, 뭔가 좀 잘못한 것에 ‘미운 말’, ‘미운 행동’, ‘미운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사실 인간은 살면서 누구를 미워할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물며 몇 년을 살지도 않은 아이에게는 더욱 그렇지요. 사람이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 그런 말은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큰 상처가 될 수 있어요

또한 ‘예브다’, ‘밉다’라는 말을 너무 자주 들으면, 아이들은 보통 외모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외모가 예쁜 사람, 미운 사람으로 나누고, 그것에 따라 이분법적으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이 확 들어버려요.

세상을 외모적인 것으로만 보는 왜곡된 눈이 생길 수도 있어요. 때문에 이런 표현은 되도록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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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기면 울음부터 터뜨리는 버릇 고치려면

01 누구든 어른이 나서야 합니다.

이런 상황,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어른이 좀 개입을 해야 합니다.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입해서 남의 집 아이라도 가르쳐주어야 하지요.

그런데 남의 아이를 가르칠 때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우선 그 아이 엄마한테 양해를 구하세요

웃으면서 “언니, 기분 나빠하지 마요. 저도 ○○ 사랑해요. 내 자식은 같으니까 조금만 가르쳐줄게요.” 라고 좋게 말하고, 그 아이에게 짧게 얘기합니다.

그 아이가 그 말을 듣고 바뀌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약간의 위기상황에서 내 아이든 남의 아이든 적절하게 개입해서 아이들을 잘 지도하는 것, 잘 가르쳐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입니다

단, 그 아이가 내 아이 장난감을 가져가서 노는데, 내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잘 논다면 나서지 마세요.

너무 어린 아이들은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빌려줘”하는 순차적인 단계를 거치지 않습니다. 쓱 가져가서 놀아요. 내 아이가 괜찮다면, 그냥 지켜봐주세요

02 화내거나 야단치지 말고 가르쳐 주세요

아이들은 어릴수록 혼낼 일이 없어요. 나쁜 짓을 해도 가르쳐주면 됩니다. 그 아이에게 “이거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그러면, ‘나 이거 가지고 놀아도 돼?’말로 하는 거야.

그럼, 빌려 줄 거야”라고 가르쳐주세요. 아이가 “안 빌려주면요?”라고 물으면 “그러면 좀 기다렸다가 놀아야지. 이렇게 확 뺏으면 다칠 수 있어. 그러지 마라”라고 해줍니다

03 아무래도 만나지 말아야 할까?

만약 이렇게 좋게 가르쳐줬는데도 기분 나빠한다면,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런 사람하고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나아요.

하지만 관계유지를 위해서 그저 꾹꾹 참기만 하다가 더 이상 못 참을 지경이 되어서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만나지 말아야 겠다.’라고 결론을 내는 것은 좋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 아이도 그 부모도 완벽하지 않아요. 나도 내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다 조금 나쁜 행동도 실수도 할 수 있어요. 대처가 서투를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관계를 단절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지 마세요. 우리 아이도 그렇게 배울 수 있어요

인간관계에서 뭔가 불편하거나 꼬이면, 도망가거나 대판 싸우거나 단절해 버릴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했지만,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은 좋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단번에 좋아지지 않아도 결국은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을 생활 속에서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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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아내도 실수하고 있던 훈육들

Chapter1. 폭력을 쓴 아이에게 폭력을 되갚아주는 ‘너도 똑같이 당해 봐’식의 훈육이다

이런 방법은 훈육이라기 보다는 폭력교육이다.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오히려 약간 강화된 형태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나쁜 행동을 안 하기는 커녕 훈육자의 공격성을 다시 모델링하여 더 폭력적이 될 수 있다.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방법이다

Chapter2. 약속 어겼으니 너 이제 못할 줄 알아! 식의 훈육이다.

보통 게임이나 TV 시청 시간, 스마트폰, 용돈 등에 많이 쓰는 방법인데, 사실 적절히 제한만 하면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적절히’를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그 기간이 일주일, 한 달 정도로 너무 길다. 어린 아이 일수록 너무 길게 제한하면 못 견딘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몰라 몰라 약속하든지 말든지. 그냥 실컷 하고 혼나고 말지’가 된다

‘적절히’란 하루, 이틀 정도이다. 어린아이일수록 제한은 짧게 두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늘 조절이나 한계를 가르치기 위함이지, 기회를 박탈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Chapter3. ‘타임아웃’식의 훈육이다.

가정에서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생각의 의자’ ‘생각의 방’이 등장하면서 이 방법을 정말 많이 쓴다. 타임아웃은 잘 쓰면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좀 어려움이 있다.

예전 한 실험에서 동양 사람들과 서양 사람들에게 각각 넓은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서 있어 보라고 했다. 서양 사람들은 드문드문 섰다 하지만 동양 사람들은 공간이 그리 넓은데도 다닥다닥 붙어 섰다. 우리 정서와 문화도 서로 밀착되고 붙어 있어야 안정감을 느낀다

부모 자녀 관계에서도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고불고 매달리는 아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타임아웃을 조금만 잘못해도 아이는 부모 혹은 교사가 자신을 거부한다고 느낄 수 있다.

‘생각의 방’에 안 간다고 우는 아이가 많은 것도, 어쩌면 이 때문이다. 벽을 보고 서 있으라는 벌도 아이는 타임아웃과 비슷하게 느낀다. 더군다나 ‘생각의 의자’에 가서 앉으라고 말할 때, 우리 부모들은 너무 무섭다. 잘 적용하려면 감정은 빼고 약간 사무적으로 단호하게만 하면 된다

타임아웃은 안정된 너의 공간에서 너 스스로를 진정시켜 보라는 것이다

겁을 주거나 협박할 필요가 없다. 외국의 아이들은 타임아웃으로 가게 되는 장소를 ‘자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고 여기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벌을 받는 독방’이라고 느낀다.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고려해볼 때, 나는 타임아웃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부모가 아이와 마주 앉아 가만히 지켜보면서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훨씬 더 적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훈육’은 아이 성질이 나빠서 혼내고, 아이 잘못을 벌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알아야 하는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조절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훈육’은 부모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며, 아이에 대한 더 큰 사랑의 표현이다

엄마탓 아빠탓에 따라 갈리는 아이성장

1. 아빠가 아이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요

아빠가 아이의 행복과 정서 안정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미국 코네티컷대학에 대인관계의 수용과 거부 연구센터의 로날드 로너 박사팀이 35년간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엄마보다 아빠와 함께 놀거나 대화를 많이 한 아이들의 성격이 긍정적이였어요

2. 아빠와 많이 논 아이가 언어 발달이 빨라요

아이와 놀 때 다양한 단어를 사용한 아빠를 둔 아이들이 3세가 됐을 때 언어 능력이 훨씬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1세 이상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아빠와 많이 놀아본 아이들은 언어발달이 바르고 4세 때 측정한 지능이 더 높았어요

3. 아빠와의 접촉이 아이의 사회성을 높여요

교육학자 페더슨이 5개월 된 유아를 대상으로 어른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한 결과, 아빠와 접촉이 빈번한 아이일수록 낯선 사람에게 더 두려움이 없이 다가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4. 아빠의 직업이 아이의 건강을 좌우해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공중보건대 타니아 데스로지에르 박사팀은 [직업과 환경의학 저널]에 아빠 직업에 따라 자녀의 건강 상태가 결정 된다는 통계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진은 7년간 태아가 선천성 기형이라고 진단받은 아빠 1만 명의 직업을 추적 조사했어요. 연구진은 화학물질과 자주 접하는 화가, 사진사, 정원사, 가스 및 원유 관리사가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어요

5. 아빠의 흡연이 아이가 백혈병에 걸릴 확률을 높여요

아빠가 15년 이상 담배를 피웠다면 아이가 백혈병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호주 텔레손 아동보건연구소가 엘리자베스 밀른 박사팀이 급성임파구성 백혈병을 앓는 4백 명의 아이들을 연구한 결과, 아빠의 흡연이 자녀의 백혈병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1. 엄마 목소리가 아이 언어 습득 능력을 키워요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어난 지 24시간이 안 된 영아의 경우 엄마가 아닌 다른 여성의 음성에도 반응하지만 단지 뇌 속 음성 인식과 연관된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반면, 엄마 목소리는 언어학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활성화시켜요

2. 엄마에게 무시당한 아이, 두뇌 쪼그라져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 조앤루비 소아정신과 교수 연구진은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뇌 성장이 더디고, 보통 아이보다 뇌가 더 작고 검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에 따르면 태어나서 초기 2년 동안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지능을 포함한 뇌 기능에 관련된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이후 성장이 근본적으로 저하된다고 해요

3. 임신 중 고혈압이라면 아들 IQ 낮을 확률이 높아요

임신 중 고혈압이었던 엄마들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나이가 든 뒤 지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모자 398명의 IQ를 검사한 결과, 고혈압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들들은 정상 혈압 엄마들의 아들들보다 68세 때의 지능이 4.36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4. 과체중 엄마의 아이는 생후 1년 동안 덜 자라요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에 엄마의 과체중이 생후 1년 동안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발표했어요. 이번 연구결과는 생후 3개월까지 엄마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아이들의 체중과 신장 역시 덜 자라며 지방량 역시 적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5. 술버릇은 엄마에게 물려받아요

엄마의 술버릇이 아이의 미래 술버릇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영국의 싱크탱그 데모스가 1만 8천명의 음주 형태를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엄마의 음주 습관을 따라하는 자녀가 많았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어요

점점 독박육아 길어지면서 생기는 줄 모르고

독박육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6개월 아기를 독박육아하고 있는 32살의 엄마입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만삭 때 연고도 없는 인천에 와서 몸조리도 잘 하지 못한 채 쭉 아기만 돌보고 있습니다.

남편은 일이 바빠서 주말에만 오고요.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그런지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남편이 오는 날이면 제가 남편에게 쏘아대는 탓에 항상 큰 싸움으로 번집니다

대인관계에도 자신이 없어지고 스스로도 놀랄 만큼 순간 사리분별을 못할 때도 있습니다. 성에 흥미도, 관심도 없어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도 있고요. 아기한테도 영향을 미쳤는지 6개월 밖에 안 된 아기가 신경질적인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온몸이 결리고 쑤시고 머리도 깨질 것 같고 숨도 쉬기 힘들고 무기력하고 한 번 눈물이 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왈칵 쏟아집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사랑스럽고 예뻐서 견뎠던 것 같은데 점점 힘들어지네요.

자주 소리 지르고 싶어지고, 애기고 뭐고 그냥 영원히 잠만 자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적어봅니다.

만삭 때부터 출산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연고도 없는 곳에서 혼자 아기와 지내려니 얼마나 외롭고 힘이 들었을까요.

특히 만삭 때는 몸이 무겁고, 언제 아기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혼자서도 잘 견뎌내고 무사히 출산했다니 참 대견한 일입니다.

흔히 엄마 혼자 육아를 도맡는 것을 뜻하는 ‘독박육아’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데요. 산후우울증의 증세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에 대비해야 합니다

출산과 육아는 엄마 자신에게 사회적, 일상적, 신체적으로 매우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엄마는 그 큰 변화를 맞닥뜨리고서 적절한 도움 없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데요. 흔히 이를 산후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과 같이 혼자서 아기와 단 둘이 모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지속되면 산후우울증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 됩니다. 육아와 개인생활을 잘 배분해서 병행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사회적 교류와 사귐이 있어야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엄마의 산후우울증은 아기의 성격,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그 밖의 많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집에 오는 날에는 쌓인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풀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모습이 지속되면 부부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편은 적이 아니라 동지입니다. 마음을 다잡고 육아환경과 생활환경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육아는 엄마아빠 공동의 책임입니다

엄마는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친 후에 아기를 맞이합니다. 몸을 추스르는 산욕기 동안 사실 아기를 돌보면서 엄마 몸을 챙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아빠를 비롯한 주위 가족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요.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라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꼭 도움을 받아야 한다기보다 출산 후 몸을 추스르는 단계에서 엄마가 힘이 든다고 느껴지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지요.

아기가 6개월이 되기까지 자주 울고, 자주 먹고, 또 자주 잠을 잡니다. 엄마는 밤에도 수유를 하느라 잠을 푹 잘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밤 수유를 끊을 때까지는 아빠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일하느라 주말에만 온다면, 주말에라도 육아의 일부분을 함께 하는 것이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그리고 아빠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빠가 정말 1%의 육아도 도울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빠의 육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세요.

6개월 아기의 애착관계에 애써주세요

엄마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동안 아기는 엄마의 보살핌을 충분히 받기가 어렵겠지요.

물론 엄마의 심신 안정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아기가 잘 발달하고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가 6개월 정도가 되면 일반적으로 엄마를 알아보고 낯을 가리게 되는데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올바르게 맺어지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사랑을 주고, 스킨십을 자주 나누어야 합니다.

엄마의 품이 안정적이구나, 따뜻하구나라는 것을 아기가 느껴야 합니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치고 무기력한 상태에서는 아기가 올바른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엄마의 상태를 호전시키고 아기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산후우울증은 엄마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아기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사람들과 관계 등 여러 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문제로 여겨야 합니다.

육아를 엄마에게만 책임질 수 없습니다. 가족이 함께 공동으로 해내야 할 일들이기 때문에 본인과 남편의 적극적인 태도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엄마의 심리상태와 더불어 아기의 발달상황도 꼼꼼하게 체크해주세요.



긴가민가 할 땐 제발 먹이지 말아야 할 음식

일본에서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던 생후 5개월 아기가 숨졌습니다. 몸에 좋을 줄 알고 조금씩 먹였던 꿀이 호흡곤란, 경련 같은 증상을 일으켰는데요

복숭아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다른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두 돌 이후부터 먹이는게 좋아요.

복숭아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입주위가 붉어지거나 복숭아를 만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나타납니다

처음 먹일 때는 갈아서 아이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 떠서 먹여보세요. 괜찮다면 아주 잘게 잘라서 먹이고, 그래도 괜찮다면 갈아서 주스로 마시게 하세요

장 기능이 완전하지 않은 아기들은 꿀 속에 들어있는 보툴리눔 먹었을 경우 독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성인과 어린이는 소화액으로 독소를 죽일 수 있지만, 장 발달이 덜 된 1세 미만 아기들은 독소를 죽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돌 전에는 꿀 뿐 아니라 꿀 성분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도 먹이면 안돼요. 돌 이후에도 물을 많이 희석해서 먹이거나 단 맛을 낼 때 아주 소량만 사용하세요

노른자부터 먹이는 것이 원칙.완숙 달걀은 10개월 부터 먹일 수 있지만 흰자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많으므로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아요.

마요네즈, 슈크림, 빵, 아이스크림, 비스킷 등 달걀 흰자가 함유되어 있는 가공식품들도 돌 전에는 먹이지 마세요

완숙으로 삶아 흰자와 노른자를 함께 으깨어 먹이세요. 노른자가 알레르기 위험은 적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므로 주의 하세요

젖소에서 짜낸 것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친 제품이라 장 기능이 미약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많은 돌 전 아이에게는 먹이지 말아야 해요

돌이 지났더라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생우유보다는 분유를 먹여 주세요

조개는 알레르기 반응도 있을 뿐더러 어금니가 발달되지 않은 아이들은 씹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조개 국물 또한 아이들에게 좋지 않기 때문에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맑은 국물로 우려낸 뒤 조개 건더기는 걸러내고 국물만 먹입니다.

이상 반응이 없고 아이가 잘 먹는다면 씹기 좋게 조갯살을 잘게 다져 넣습니다

육류 중 가장 늦게 먹여야 할 것이 돼지고기.

소화가 잘 안 되고 기름기가 많아 소화 기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15개월 이전의 아기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기름기 없는 살코기로 골라서 갈거나, 기름 부위는 떼어낸 뒤 푹 익혀서 먹입니다.

미리 갈아 둔 고기를 사는 것보다는 구입할 때 갈아달라고 하는 것이 위생적. 힘줄이나 기름은 조리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해 제거해주세요

면은 정제된 밀을 다시 가공해 만든 것이라서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밀 자체가 찬 성질을 가진 데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요. 특히 기름에 튀긴 라면류는 절대 금해야 합니다

면류는 부드럽게 넘어가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기 쉬운데 아이가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3cm 정도로 잘라 조리해주세요

닭고기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편.

하지만 돌 전에 먹일 수 있는 부위는 가슴살 정도입니다. 가슴살 이외의 부위는 기름기가 많고 씹기 어려워 돌 이후라야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날개 부위는 기름기가 많으므로 가장 늦게 먹이세요. 닭고기는 삶거나 쪄서 먹이고, 껍질에는 지방이 많으므로 벗겨내고 먹입니다. 닭 튀김은 두 돌이 가까웠을 때 먹입니다

고등어는 생선류 중에서 가장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 나중에 먹여야 합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아이라면 두 돌 이후부터 조금씩 먹여보는게 좋습니다

생선 자체에 기름이 많으므로 구워서 먹여야 해요. 고등어 껍질에는 기름 성분이 많으므로 먹이지 않는게 좋아요. 자반 고등어는 소금에 절여지면서 단백질이 파괴도고 염분 함량이 높아지므로 먹이지 않는게 좋아요

견과류는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높은 식품으로 지방이 많아 돌 전 아이에게는 먹이지 마세요. 특히 땅콩은 딱딱해서 씹기 어렵고 자칫 목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생후 15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꼭 다지거나 갈아서 먹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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